손목터널증후군의 정의 및 원인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를 수근관이라고 한다. 이러한 관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신경 지배 영역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손목터널 증후군 또는 수근관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수근관을 자세하게 설명하면 손목 앞쪽의 피부 조직 하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는 작은 통로이며, 이곳으로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게 된다. 이러한 수근관을 여러 원인에 인해 좁아지거나 내부압력이 증가하면 이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되면서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평생 이 질환을 겪을 확률이 50%나 될 만큼 매우 흔한 질환이다. 환자의 설명을 들으면 손이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있고, 부어있거나 감각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수근관 단면을 감소시키거나 압박시키는 경우에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해 수근관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환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일만큼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현대인의 병이라고 불리며, 스마트폰, 키보드 작업을 하면서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는 습관과 손바닥을 딱딱한 곳에 장시간 대고 있는 생활 습관이 손목터널 증후군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면 시 손목을 꺾어 팔짱을 끼고 자는 습관도 손목터널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손과 손목에 반복적인 운동이 많은 사람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손목터널 증후군을 쉽게 진찰할 수 있는 방법 중 '팔렌 검사'라는 방법이 있는데, 먼저 양 손등을 서로 마주 댄다. 다음으로 양 손목을 90도로 꺾어서 가슴 위치에 둔다. 이 자세를 1분 동안 유지 한다. 만약 엄지손가락부터 약지 손가락에 통증이 있다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얼마나 심할 때 치료를 받아야 할까?
대중적인 질환인만큼 증상이 있어도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얼마나 증상이 심할 때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할까? 운동의 약화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나 육안으로 근육이 말라 보이는 경우 또는 특별한 외상 후에 마비 증상이 나타는 경우가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신경을 압박하는 종괴가 명확하게 발견되었을 때가 있다. 또한, 엄지 둔덕이라고 하는 무지구 근의 위축이 있거나 정기적 진단에서 심각 수준을 보인 경우, 3~6개월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 외상 후 정중신경의 마비현상이 있는 경우에 수술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기본적으로 내원하게 되면 비수술적 치료를 한다. 부목고정과 스테로이드 경구약, 스테로이드 주사를 손목터널 내에 맞을 수 있다. 이후에 증상을 보고 수술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에는 개방성 손목터널 감압술과 내시경적 손목터널 감압술이 있다. 내시경적 손목터널 감압술은 기존의 개방성 보다 재활이 빠른 것이 특징이며 환자가 일상생활 복귀기 빨라 최근에 많이 진행되고 있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운동법이 있을까?
손목 터널증후군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재발되어 만성화되면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칭을 해주는 방법이 가장 좋다. 깍지를 낀 뒤 가슴에서 먼 쪽으로 보내는 스트레칭, 다른 동작이 있으나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책상이나 의자에 손바닥을 몸 쪽 방향으로 대준다. 체중을 뒤로 빼고 팔꿈치를 살짝 굽혀주어서 손바닥 앞 쪽 근육을 스트레칭해준다. 10~15초 유지 3회 반복을 해준다. 이러한 스트레칭 방법을 평소에 꾸준히 해주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신경글라이딩'과 같은 손목 근력 강화 운동 및 손목 관절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다. '신경글라이딩'운동은 먼저 팔꿈치는 구부리고 손목은 일자로 펴서 손바닥이 얼굴을 마주 보도록 주먹을 쥔다. 팔꿈치와 손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손가락을 펴고, 엄지는 손가락에 붙인다. 엄지손가락은 손에 붙인 채 손목을 뒤로 젖힌다. 엄지손가락을 바깥으로 벌린다. 이 동작을 유지한 채로 손목과 팔꿈치 사이를 돌려서 접시를 받치는 자세를 취한다. 한쪽 손으로 나머지 손의 엄지손가락을 아래 방향으로 스트레칭하면서 몇 초 동안 유지한다. 양손을 교대로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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