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왜 생기는 것일까?
탈모의 정의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모낭의 라이프 사이클이 빨라져 본래의 모발 생명 주기보다 빨리 떨어져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모낭은 머리털이 자라는 주머니같이 생긴 막으로 모낭 깊이는 탈모가 일어날 때 두피 표면 가까이로 이동한다. 일반적으로 탈모증을 인식하는 것은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부터이다. 그러나 탈모는 이미 그전에 진행되는 것으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부드러워지는 시기부터 탈모의 진행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50~8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모발의 개수는 더 적고 모발의 두께는 더 굵다. 따라서 서양인의 경우 하루 80~100개 이상, 동양인의 경우 50여 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 탈모라고 본다. 탈모의 원인에는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식생활 습관, 모발 공해 및 기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먼저 유전에 의한 탈모는 대머리 유전인자가 많을수록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어머니 쪽의 유전자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호르몬에 의한 탈모는 모발과 관계 있는 호르몬인 뇌하수체, 갑상선, 부신피질, 난소나 고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남성호르몬에 의하여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증이 탈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트레스성 탈모는 자율신경 부조화로 모발의 발육이 저해되는 경우이다. 식생활 습관에 의한 탈모는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의 영양공급을 악화시킨다. 다이어트로 인해 단백질, 미네랄 등이 결핍된 경우 탈모가 촉진된다. 파마, 드라이, 염색, 대기오염 등으로 인하여 열과 알칼리에 약한 모발 성분이 손상을 받는 모발 공해 및 지루성 피부염, 건선,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또는 항암제 치료, 방사선 요법, 염증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탈모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탈모의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남성형, 여성형, 원형 탈모증 외에 기타 지루성 탈모증 등이 있다. 먼저, 남성형 탈모증에서 남자 성인들의 탈모는 집단으로 머리털이 빠져 대머리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안면과 두피의 경계선이 점점 뒤로 물러나고 이마가 넓어지며 정수리 쪽의 굵은 머리가 점점 빠져서 대머리가 된다. 그 원인에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의 내부 효소 5 알파환원효소가 테스토스테론을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바꾸고, 이 DHT가 모낭에 작용하면서 탈모를 유발하는 것이다. 여성 탈모 또한 남성처럼 유전과 남성호르몬에 대한 모낭 세포의 반응이 주된 원인이다.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적어지고 가늘어지며 특히 정수리 부분이 많이 빠져 두피가 훤히 들여다 보인다. 여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은 신장 옆에 위치한 부신에서 분비되며 난소에서도 모발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래서 부신이나 난소의 비정상 과다 분비나 남성호르몬 작용이 있는 약물 복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원형 탈모증은 대부분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원형으로 보통 두피(혹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탈모가 일어난다. 일종의 일과성 탈모질환으로 활발히 성장하는 모낭에 염증을 유발한다. 유전적 소인, 알레르기, 자가 면역성 소인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남성형 탈모는 왜 머리 중간 부위에서만 진행되는 것일까?
전문의의 설명에 따르면 크게 2가지의 의견이 있는데, 첫번째 의견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남성형 탈모의 주원인은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이다. 이 DHT 물질은 만드는 원인 효소가 제2형 5 알파환원효소라는 것인데 그 물질이 남성의 옆머리나 뒷머리에 존재하지 않고, 앞머리와 윗머리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의견은 옆머리와 뒷머리는 두피가 당겨지지 않아서 피가 잘 통하고 필수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어서 모발이 잘 자란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해서 탈모가 진행되어도 빠지지 않는 옆머리와 뒷머리를 이용하여 앞머리 윗머리에 모발을 이식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렇다면 옆머리와 뒷머리를 앞머리에 이식했을 때 똑같이 탈모가 진행되지 않을까? 다행히 이식해주는 매개체의 성질을 따라가는 공여부 우성의 법칙에 따라 이식 후에도 탈모가 진행되지 않으나, 이식 후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면 다시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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